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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일본의 재난를 보고

영웅호걸짱 2012. 8. 24. 06:22

 

사건과 사고와 비리, 정치인들의 진부한 보도로 일색이었던 신문이 요즘처럼 기다려지기는 처음이다.

나는 재난을 당한 일본인의 의연한 자세와 질서, 일본을 돕기 위한 한국인의 놀랄만한 기부와 지원,

연예인의 활동 뉴스를 접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여 눈물이 글썽거려지곤 한다.

 

한국으로서는 숙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 일본이다.

그런데 어떻게 기부열풍이 불고 지원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나는 이번 사태가 계기가 되어 일본의 성숙한 질서의식을 배우고,

마음속에 내재해 왔던 부정심을 제거하여 한일간에 얽혀 있었던 구원의 관계와 불만이 불식되고,

정치인이 새롭게 변화되었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좋은 말이다. 그렇지만 일본의 양두구육 모습에 속아서는 안된다.

일본만은 결단코 용서해서는 안된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본을 미워하는 마음은 부정심을 유발하는 밀알로 작용하고 밀알은 커지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부정적인 인간이 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부정심의 근원인 밀알을 만들지 않아야 할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과 생각을 가슴과 머리에서 지우려고 하지 않으면 부정심이 커지게 되어 악으로 나타나지 않을 수 없다.

악은 사회를 썩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자기의 인격과 영혼을 망칠 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 없고,

자기의 DNA를 변질시키게 되어 변질된 아이를 낳고 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가 왜 “원수를 사랑하라.”고 가르치고, 석가가 “5욕은 말할 것 없이 7정까지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쳤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 할 것이며, 사랑심으로 변화된 영혼은 지구에 종말이 있어서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을 때도

살아남는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은 옛적부터 자기 부모를 ‘우리 부모’로 부르고, 심지어 자기 처와 애인까지 ‘우리 처’, ‘우리 애인’으로 부르는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를 간직해 온 나라였다. 그런 나라가 지금은 자기만 아는 나라가 되고 말았는데

우리는 이번을 계기로 ’우리‘를 회복하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자기와 상대방, 나와너를 분별하지 않는 사랑심으로, 알게 모르게 유전되어 왔던 한국인의 사상과 철학이었다.

한국인의 사랑심이 과거에 해동성국과 동방 예의지국을 이룩하는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한국인이 ‘우리’를 회복하면 일본인 같은 성숙한 인간으로 변화가 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도 않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변화된 의식이 세계로 수출되어 혼란무도한 세계를 사랑과 평화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모두 이번 계기를 통하여 나와 너를 하나로 인식하여 이웃과 사회,

세계와 우주에 사랑과 평화를 가르치고 깨닫게 하는 자랑스런 동방의 등불이 되기로 하자

 

인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슬퍼도, 또는 상처 받아도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사랑하며 살아가는가를

추구할 줄 알기 때문이다... 재난아 물렀거라..

 

 

 

 

 

 

 

 

 

 

 

俺は淋しいんだ(再會夜都巿)-1.wma

 

출처 : 전축으로 듣던 음악
글쓴이 : 유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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