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부엌: 저만치 밀려난 부엌 풍경들

양양 송천리 김순덕 씨와 탁영재 씨가 부엌 앞에 안반을 놓고 떡메를 치고 있다.
그 옛날 우리네 어머니께서는 새벽에 일어나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였다.
사랑방에 곁달린 쇠죽솥에는 겻섬에서 퍼온 겻가루와 콩깍지가 섞인 여물을 넣고,
반지르르 기름기 도는 부엌 가마솥에는 통감자 몇 알 넣어 쌀보리를 안친 뒤 불을 지폈다.
부뚜막에는 언제나 시커멓게 그을음이 앉은 통성냥 한 통이 있었고, 부엌 한 켠에는 미리 쟁여 놓은
나뭇짐과 갈비(솔가리)가 쌓여 있었다. 먼저 갈비에 불을 붙이고, 솔가지를 분질러 넣으면 화르락
불길이 번져 아궁이를 환하게 비추었다. 이어 잘 마른 나무를 뚝뚝 분질러 아궁이에 쳐넣으면,
금세 불길은 방고래를 타고 올랐다.

삼척 황조리에서 만난 차현자 씨가 부엌을 들여다보고 있다(위). 고성 왕곡마을의 김애자 씨가
두부를 만들기 위해 끓는 콩물을 젓고 있다(아래).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면 바빠지는 건 부지깽이였다. 부지깽이는 잘 타지 않아야 하므로 생나무 줄기를
잘라 만들지만, 아무리 생나무라 해도 자꾸 불씨를 헤치다보면 금세 끄트머리가 타서 짧아지게 마련이었다.
그러다 너무 짧아지면 아궁이에 던져지는 게 부지깽이의 신세였다. 색색 쇠죽솥에서 뜨거운 김이 새어나오고,
가마솥에서도 구수한 밥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오면, 어머니의 손길은 더욱 바빠졌다. 쇠죽은 퍼다가 외양간
여물통에 붓고, 아궁이 불씨는 부삽으로 꺼내 화로에 퍼담았다. 이글이글한 화롯불에는 지글지글 된장찌개를
끓여내고, 식구수 대로 밥까지 뚝딱 퍼놓고서야 어머니의 아침 부엌데기 노릇은 얼추 끝이 났다.

장작불을 피워 가마솥에 밥을 짓는 풍경은 이제 보기 드문 풍경이 되었다(위). 홍천 율전리 문암골 귀틀집
부엌의 가마솥과 흙부뚜막(아래).

산간의 너와집이나 굴피집 부엌에는 화티를 두는 경우도 많았다. ‘화티’란 아궁이 옆에 또 다른 작은 아궁이를
만들어 불씨를 보관해 두는 곳인데, 옛날에는 한겨울이면 이 곳에 늘 불씨를 모아두어 겨울이 끝날 때까지
꺼지지 않도록 했다. 화티의 불씨를 꺼뜨리면 집안의 복덕과 기운이 꺼지고, 해가 생긴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본래 부엌은 음식을 장만하고 난방을 하는 공간이지만, 곡물을 저장하는 창고이기도 했으며, 부지깽이 탁탁,
시집살이의 설움을 삭이는 공간이기도 했다. 대개 아궁이가 있는 곳에는 부뚜막이 달리게 마련인데,
여기에는 언제나 크고 작은 솥들이 내걸렸다.

삼척 무건리에서 만난 화티의 불씨. 화티는 아궁이 옆에 따로 불씨를 보관하는 아궁이를 말한다(위).
아궁이 불씨를 모아 그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짚을 깐 다음 생선을 굽는 짚불구이. 강원도 해안지방에서는
옛날에 짚불구이로 생선을 구워먹었다(아래).

과거에는 솥이 얼마나 반들반들 윤기가 나느냐에 따라 아낙네의 바지런함이 평가되기도 했으므로,
아낙네들은 자주자주 기름 수건으로 소댕(솥뚜껑)을 닦아주어야 했다. 살림살이 가운데서도 솥은 가장
중요한 품목이었으니, 살림집을 옮길 때도 가장 먼저 떼어내고, 가장 먼저 거는 것이 솥단지였다.
그런 만큼 부엌 지킴이인 조왕신을 모시는 조왕중발도 언제나 솥이 걸린 부뚜막 위에 두었다.
예부터 부엌은 여인네의 공간이었으며, 불과 물을 다루고 음식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공간이었다.
우리 민속에는 이 중요한 공간을 조왕신(조왕 할매)이 관장한다고 보았다.

구례 문수리 귀틀집 부엌에서 볼 수 있는 조왕중발(위). 산청 중산리 덕치마을 박을순 할머니가
조왕중발에 정화수를 올리고 있다(아래).

부엌에서 음식도 만들고 아궁이에 불도 지펴야 했으므로 조왕신은 불의 신, 또는 재물의 신으로 통했다.
옛날에는 아낙네가 아침에 일어나면 가장 먼저 깨끗한 우물물을 길어 조왕중발에 올렸다. 최근까지
조왕신을 모셔온 몇몇 사람들에 따르면 요즘에는 초하루나 보름, 또는 특별한 날에 한번씩 정화수를
떠놓기도 한단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부엌의 벽에 한지를 붙이거나 명태를 걸어 조왕의 신체를
꾸미기도 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부엌의 조왕신이 해마다 음력 동짓달 스무닷새날
(스무사흗날이라고도 함)이면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에게 1년 동안에 일어났던 일을 종알종알 고자질하고,
섣달 그믐날(설날 아침이라고도 함)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한다.

정선 단임골 심상복 씨댁 부엌에 걸린 성주(위). 삼척 동활리 산중 빈집 부엌에 적힌 글귀.
용과 호랑이를 한자로 적어 액을 물리치고자 했다(아래).

하여 옛날에는 조왕신이 올라가기 전날 밤 아궁이에 끈적끈적한 개엿을 발라 놓았다. 이렇게 하면
조왕신의 입이 달라붙어 설령 옥황상제에게 가더라도 아무 말도 전하지 못하니 액을 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부엌이란 공간이 여인네의 공간이란 점에서 조왕신도 여신으로 보았다. 조왕을 조왕 할매 또는
조왕 각시라 부르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부엌은 아궁이에 불을 때 그 온기를 고래로 보내 구들과 방을
데우는 곳이므로 집안에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다. 과거 우리네 어머니들은 집안의 가장 낮은 곳에서
의식을 치르듯 살림에서 가장 중요한 불을 다루고, 음식을 만들었던 것이다. 보통 부엌에는 세 개쯤의
아궁이가 있고, 아궁이마다 가마솥, 중솥, 옹솥을 크기에 따라 차례로 내걸었다.

통영 두미도의 어떤 집에서는 아직도 이런 기름병(촛병이 되기도 한다)을 볼 수가 있다(위).
삼척 대이리 굴피집 부엌 지붕에 걸린 온갖 부엌 세간들(아래).

그러나 아궁이가 있는 곳에 모두 솥을 걸고 부뚜막을 두는 것은 아니었다. 간혹 사랑방이나 별채 같은 곳에는
마루 밑이나 봉당에 군불 아궁이만 두는 경우도 있었다. 이것을 함실 아궁이라 불렀다. 한뎃부엌이라는 것도 있다.
잔치나 명절 때 날이 더운 여름철에는 마당이나 뒤란에 임시로 아궁이를 만들고 솥을 걸어 음식을 했는데,
이것을 한뎃부엌이라 했다. 부엌은 여인네의 공간이었던만큼 조리와 바가지, 도마와 같은 기본적인
조리기구에서부터 살림에 필요한 무수한 세간을 두는 창고이기도 했다. 예부터 세간 중에 가장 중요시한 것은
부엌 세간이었고, 부엌 세간은 남에게 빌리지도 빌려주지도 않았다.

송광사 요사채(부엌) 뒤란의 세간들.
떡메와 안반, 절구, 떡살과 다식판, 국수분틀, 맷돌과 풀매, 밀판과 홍두깨, 시루, 용수(술 거를 때 쓰는 도구),
확독 등은 음식을 만들거나 음식 재료를 이기고 찧던 도구이고, 함지박과 이남박(골이 진 함지박), 자배기,
소래기, 보시기(작은 사발), 뚝배기, 바가지, 뒤웅박, 물동이, 물지게 등은 음식이나 물을 담거나 나르던
도구이며, 똬리, 맷방석, 메주틀, 석쇠, 시루밑, 체, 풀무, 삼발이, 부젓가락, 고무레, 채독(싸릿가지 등으로
만든 뒤주) 등도 부엌에서 흔히 사용했던 도구들이다. 그러나 이런 세간들은 살림과 부엌의 변화와 함께
빠르게 우리 주변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아울러 옛날 아궁이와 부뚜막의 정서 또한 저만치 밀려난 풍경이
되고 말았다. 주거 양식의 변화가 아궁이와 부뚜막을 밀어내고 서양의 ‘주방’을 들어앉힌 것이다.
= 글/사진: 이용한 http://blog.daum.net/binkond

영주 무섬리에서 만난 이정호 할머니가 부엌문을 열고 뒤란으로 나가고 있다.

♣ 이런 노인이 되게 하소서 ♣
눈이 침침하여 잘 않 보이고
귀가 멀어 가서 소리가 들리지 않고
말과 걸음 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을 원망하지 않게 하시고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누군가를 용서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더욱 큰 욕심에 힘들어 하며
자신을 학대하고 주변 사람까지 힘들게 하는
그런 노인이 정말 되지 않게 하시옵소서.
나는 정말 멋지게 늙고 싶어지게 하시고
육체적으론 늙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오늘 막 복학한 대학생 정도로 살게 하시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지고
끊임 없이 탐구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늘 호기심으로 눈을 반짝이면서
사랑이 넘치는 자애로운 노인이 되게 하소서.
주변 사람들에게 늘 관대하고
도울 수 있는 일를 찾아서
즐겁게 사는 부지런한
그런 노인이 되게 하소서.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늘 주변을 돌아보며
어떤 도움을 어떤 방식으로 줄까?
고민하는 노인이 되게 하옵소서.
어른 대접 안한다고 불평하지 않게 하시고
대접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근사하고 멋이 넘치는
그런 노인이 되게 하시옵소서.
'할 일이 너무 많아 눈감을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하면서
하도 오라는 데가 많아
집사람과 가끔 행방 불명이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그런 노인이 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나도 저렇게 늙고 싶다" 고 부러워 하도록
멋지게 늙게 하시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 하는 가운데 미소를 지으며
예비하신 그 곳으로 가게 하소서.
늙는다는 것을 더 소중하게 하소서.
늙는다는 것은 소망이 함께 있도록
늙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알아서
늙어가는 것을 두렵지 않게 하시고
늙는다는 것을 더 감사하게 하소서.

1.먼저 인간이 되라
좋은 인맥을 만들려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인간성 부터 살펴라.
이해 타산에 젖지 않았는지,
계산적인 만남에
물들지 않았는지 살펴보고 고쳐라.
유유상종 이라 했으니 좋은 인간을 만나고
싶으면 너부터 먼저 좋은 인간이 되라.
■
2.적을 만들지 말라
친구는 성공을 가져오나,
적은 위기를 가져오고 성공을 무너뜨린다.
조직이 무너지는 것은 3%의 반대자 때문이며,
10명의 친구가 한 명의 적을 당하지 못한다.
쓸데없이 남을 비난하지 말고,
항상 악연을 피하여 적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
3.스승부터 찾아라
인맥에는 지도자,협력자,추종자가 있으며
가장 먼저 필요한 인맥은 지도자,스승이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은 인생에 있어
50% 이상을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유비도 삼고초려 했으니
좋은 스승을 찾아 삼십고초려 하라.
■
4.생명의 은인처럼 만나라
만나는 사람마다 생명의 은인처럼 대하라.
항상 감사하고 어떻게 보답할 것인지 고민하라.
그 사람으로 인하여 운명이 바뀌었고,
또 앞으로도 바뀔 것이라 생각하고 대하라 .
언젠가 그럴 순간이 생기면 기꺼이
너의 생명을 구해 줄 것이다.
■
5.첫사랑보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라.
첫만남 에서는 첫사랑보다도
강렬한 이미지를 남겨라.
길거리에서 발길에 차인 돌처럼 잊혀지지
말고 애써 얻은 보석처럼 가슴에 남으라.
■
6.헤어질 때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라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
함께 하면 유익한 사람이 되라.
든사람,난사람,된사람,
그도 아니면웃기는 사람이라도 되라.
■
7.하루에 3번 참고,3번 웃고,3번 칭찬하라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
미소는 가장 아름다운 이미지 메이킹이며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하루에 30번 이라도 참고 웃고 칭찬하라.
■
8.다른 사람의 애경사를 진심에서 함께하라
애경사가 생기면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함께 슬퍼하라.
네 일이 내 일 같아야 내 일도 네 일 같다.
■
9.Give Give Forget 하라
먼저 주고,조건없이 주고,
더 많이 주고,조건없이 더 많이주고,
줄때는 그리고 아무말을 하지 말아라!
그리고 되도록 빨리 모두 잊어버려라!
Give Take 하지 마라.
받을 거 생각하고 주면 정 떨어진다.
■
10.한 번 인맥은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라
잘 나간다고 가까이 하고, 어렵다고 멀리 하지 마라.
한 번 인맥으로 만났으면 영원한 인맥으로 만나라.
100 년을 넘어서,대를 이어서 만나라.
옮겨온 글

♡ 황혼에 맞는 가을 ♡
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을 펼치면
번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은가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황혼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를
걱정하지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황혼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옮겨온 글

참새 한 마리
삶의 회의를 느낀 참새 한 마리가 살았습니다.
매일같이 먹이를 찾아 다녀야하는 삶이 괴로웠습니다.
언젠가는 주차장 셔터에 끼어서 죽을뻔한 일도 겪었습니다.
한톨이라도 더 먹으려고 서로 싸우는 일이 지겨웠습니다.
남들은 휴일이면 설악산으로 단풍놀이도 다녀오고
여유롭게 사는데 그러지 못한 자신이 싫었습니다.
점심때는 수돗가에서 배를 채우곤 했지요.
어느날 스승 참새를 찾아가 말했습니다.
"저는 이세상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너무나 치열하고 비참해요.
어제는 하찮은 거미줄에 걸려 죽다 살아났답니다."
스승 참새가 물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걍 코박고 죽어 버리던지...."
"깊은 산속에 들어가 불쌍한 우리 참새들을 위해....
기도나 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스승 참새는 그를 데리고 연못 근처로 날아갔습니다.
연못은 위에서 흘러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검 붉었는데
거기에 뿌리를 내린 연에서는 놀랍게도
꽃봉오리가 화사하게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스승 참새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보아라~~~
연꽃은 저 더러운 흙탕물에서 피지만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더러운 자기터를 아름다운 꽃밭으로 만든다."
"연뿌리의 속알맹이는 얼마나 희더냐!!!
살아 있는것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이 세상을 떠나 도피하지 말고
주어진 그곳에서 살면서 네 터를 네 꽃밭으로
만들도록 하는것이 보람 있는 삶이 아니겠는냐?

♡...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
가을이 봄보다 아름답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투명한 가을 분위기는
정을 느끼게 하며 친근감을 주고,
청명한 가을하늘을 향해 해맑게 핀 코스모스를 보면
정녕 가을은 봄보다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것은,
가을이라는 계절 속에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생각이
스며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꽃이 할 일은
그곳이 어느 곳이든 뿌리를 내려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것이고, 우리가 할 일은
어느 곳이든 발이 닿는 그곳에서 열심히 일하여
자기 이름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름 모를 풀꽃도 우리를 일깨우는 것을 보면,
천하보다 귀한 우리들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연은 불평하지 않습니다.
자연은 인내합니다. 자연은 기만하지 않습니다.
자연은 진실합니다.
자연은 목적 없이는 아무 일도 하지 않습니다.
가을은 온 산천의 수많은 단풍들로
우리를 일깨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겸손한 자세로 단풍 한 잎을 보면서
삶의 소박한 진리를 알아낸다면 참 좋겠습니다.
우리들은 확실히 가을에 많은 것을 생각합니다.
자신의 미래도 좀더 멀리 내다보게 되고,
오늘의 내 모습도 세심히 살펴보게 되며,
다른 이의 삶에 대한 관심도 더해집니다.
맑은 하늘을 보고 진실을 생각하면서
더 투명해지고 싶어지는 때도 가을입니다.
가을이 되어 이렇게 생각이 깊어지면
우리는 그 생각의 틈새에서
사랑이 자라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가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외로움을 느낄 때
우리는 사랑을 생각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고
인간의 연약함을 알게 될 때
우리는 사랑의 무한함에 감사하게 됩니다.
맑고 투명한 하늘을 올려다볼 때
우리는 진실의 문을 열고사랑이라는
귀한 손님을 맞게 됩니다.
가을은 우리를 외롭게 합니다.
왠지 쓸쓸하고 수많은 그리움이 고개를 들며
생명의 유한함에 더욱 작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연약한 우리의 모습을 추스려 일으켜 세우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입니다.

가장 훌륭한 사람은?
가장 훌륭한 부인은
시부모님께 까닭없이 혼이나도 남편 앞에 미소짖는 부인
가장 훌륭한 남편은
부인의 눈물을 닦아 주는 남편
가장 현명한 사람은
늘 배우려고 노력하며 놀 때는 세상 모든 것을 잊고
놀며 일할 때는 오로지 일에만 전념하는 사람이다
가장 훌륭한 정치가는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하던 일
후배에게 맡기고 미련없이 떠나는 사람이며
가장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처한 현실에 대하여 감사하는 사람이다
가장 넉넉한 사람은
자기한테 주어진 몫에 대하여불평불만이 없는 사람이고
가장 강한 사람은
타오르는 욕망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는 사람이며,
가장 칭찬받는 사람은
침묵과 대범함을 적시에 잘 활용 할 줄 알면서
합리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다
가장 존경 받는 부자는
적시적소에 돈을 쓸 줄 아는 사람이고,
가장 건강한 사람은 늘 웃는 사람이며
가장 인간성이 좋은 사람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살아가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스승은
제자에게 자신이 가진 지식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자식은
부모님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하는 사람이며,
가장 피폐한 사람은
자랑만을 일삼고 자신을 내세우려고만 하는 사람이다.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는 사람이고
가장 부지런한 사람은
늘 땀을 흘리는 사람이며
가장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은
살아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이 빛나는 사람이다.

장모님 우리 장모님!!
옛날 한고을에 똥구멍 이란 천한 이름을 가진 노총각 머슴이 있었다.
당시 머슴들은 천한 신분에 걸맞게 이름도 천하게
마당쇠,돌쇠,떡쇠.개똥이,똥구멍등 웃기는이름을 쓰던 시절이었다.
주인댁은 그고을에서 덕망있는 명문집안의 만석지기 갑부 대감댁 이었다.
허지만 대감댁은 자식복이없어 고명딸 하나만 어렵게 얻어
애지중지 키워오던중 어느덧 어여뿐 처녀가 되어 시집갈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머슴녀석이 주인댁 고명따님을 몰래 흠모하면서
언감생신 소위 짝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평소 아씨의 방을 몰래 훔쳐보면서 애간장을 태웠고
아씨의 꽃신을 가슴에 품어 항상 따뜻하게 한후에 꺼내놓고
행복해 하는가 하면 자신의 천한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도 흘렸다.
어쨌든 대감은 딸의 혼처를 여기저기 알아본 끝에
한양의 명문 집안 이긴하나 가세가 빈곤하여 위세가 약해진
김대감 댁의 아들을 데릴사윗감으로 정하고
혼례를추진하여 드디어 첫날밤을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머슴 똥구멍은 자신이 연모하던 아씨가 드디어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을 맞이하여 다른남자 품에 안기는 비극을 맛보며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에 빠져 어찌할바를 모르다가
무조건 신방 입구 풀섶에 넙죽 업드려
방안 동정을 살피며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첫날밤을 맞이한 새신랑이 촛불을 끄고
신부의 옷고름을 푼뒤 막 일을 치루려는순간
잔치상의 음식을 잘못먹은 탓인지
갑자기 아랫배가 사르르 아파오면서
도저히 참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자
신부에게 양해를 구하고 황급히 뒷간으로 향하게 되었다.
이때 넙죽 업드려서 숨을죽이고 신방의 동태를 살피던
머슴 똥구멍의 눈에 신랑이 배를 움켜쥐고 뒷간으로
허둥지둥 뛰어가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순간 머슴의 머릿속이 갈등하기 시작하였다.
어차피 사모하던 님을 잃고 상사병으로 죽으니보다
원없이 마음껏 안아나 보고 죽는것이 더나을 것이란 생각이 들자
머슴녀석은 쏜살같이 신방으로 뛰어들어 신부를 덮치고 말았다.
신부는 신랑이 뒷간에서 일을보고 돌아와 다시시작 하는것으로 알고
아무 꺼리김 없이 받아들였는데 아뿔사! 이럴수가!
자신의 배위에서 헉헉거리는 사람의 얼굴을 보니
신랑이 아니라 머슴녀석 똥구멍이 아닌가?
크게 놀라서 당황한 신부가 자기도 모르게 큰소리로 외쳤다.
"아니 너 똥구멍! 네가 감히 나에게 이럴수가!"
한편 안방 마님께서는 금이야 옥이야 키워온 딸이
드디어 혼례를 치루고 첫날밤을 맞아
어린것이 별탈없이 잘치뤄낼수 있을지
노심초사 걱정이 되어 잠을 못이루고
대청마루를 서성이며 신방쪽에 잔뜩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방에서 딸아이가 똥구멍!
이라고 소리를 지르는것이 아닌가!
깜작 놀란 마님께서 사태를 착각하고
신방을 향하여 애절하게 외쳐 대시는데-------
"아이고! 여보게 김서방!
거기가 아니고 ~~ 제발.... 한치만 위로 올리게나!"
무식한 사위 녀석이 내딸을 잡네! 잡어~~!!!




*금주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