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도귀성에서 돌아 와 크루즈선으로 돌아 오니 선장의 환영
리셉션이 준비되어 있었다.승객들이 많지 않아 조촐한 분위기의
파티가 이루어졌다.다과와 샴페인이 계속 제공이 되었다.
관광객들과의 교류의 장이 될 수도 있겠으나 그저 삼삼오오 자리에
앉아 끼리 끼리 대화를 나누다가 헤어지고 말았다.
조그만 협곡을 구경하는 것이었다.용문협(龍門峽), 파무협(巴霧峽)
잠자는 미인봉 (睡美人峰) 등을 지나며 구비 구비 협곡사이를 흘러 들어갔다.
절경이 눈앞에 펼져졌다.어느 곳에서는 절벽에 인위적으로 길을
만들어서 관광객들이 걸어서 협곡을 즐길 수 있게 해 놓기도 하였다.
영어로 Cliff Coffin이라고 설명을 붙여 놓았다. 절벽에 매달아
놓은 관이라는 의미이다.협곡사이의 절벽 위쪽을 보니 인위적으로
파 놓은 흔적이 있었다.그곳에 살 던 소수민족들의 장례관습 중에는
세상을 떠난 조상의 시신을 절벽 꼭대기 쪽에 홈을 파서
그곳에 모셨다고 한다.높은 곳에 모실수록 조상은 하늘나라로
가기 쉽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이 바로 현관이었던 것이다.
절벽 옆으로 관광객들이 걸어 다닐 수 있게 길을 만들어 놓았다.
한시간을 협곡사이로 들어 갔을까? 관광선은 소소삼협(小小三峽)
입구에 도달하였다.더 좁고 작은 협곡이라는 뜻이었다.
그곳에서는 다시 관광객들을 두그룹으로 나누어 대나무로 얽어 지붕을
만든 조그만 배로 갈아 탔다.좁은 골짜기로 난 강을 따라서 배는
미끄러지듯이 흘러 들어 갔다.
관광선이 다가 오면 노래를 부르는 것이 그들의 일이란다.

우리 배의 뱃사공도 적당한 시간이 흐르니 자기 소개를 하고는
고향의 노래를 불러 준다.그리고는 멋쩍은 듯 머뭇거리며 열쇄
고리를 꺼내어 관광객들에게 구매하기를 권유하였다.
시중 가격에 비해 비싼 가격이어서인지 사람들이 사질 않더니,
어느 나이든 중국인 관광객이 그의 성실함(?)에 감동되어서인지